‘일기가성’이란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는 의미로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이뤄내야 한다는 것과 △문장의 처음과 끝이 일관되고 빈틈없이 순리에 따라 짜여 있다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이는 16세기 중국 명(明)나라 때 시인이자 문예비평가인 호응린(胡應麟)이 역대 시(詩) 평론집 ‘시수(詩藪)’에서 시인 두보의 작품 ‘등고(登高)’를 시평한 문장으로부터 따온 것이다.
청와대는 신년화두로 ‘일기가성’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지난 3년간 이뤘던 모범적인 금융위기 극복 및 향상된 국격 등을 기반으로 선진일류국가의 최종 목표를 위해 자만하지 않고 더욱 내실을 다져나가고, △절호의 국운융성 기회를 맞아 국민이 단합해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선진국 문턱을 막힘없이 넘어 가자는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청와대는 “한 단계 도약한 더 큰 대한민국을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지금의 고비를 긍정적인 기회로 여겨 이 같은 염원을 이뤄내고자 하는 2011년 국정운영의 자세도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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