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등장해 방영 전부터 주목을 끌었던 KBS 2TV 새월화극 '드림하이'가 3일 첫 방송에서 10.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KBS 2TV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 옥택연은 파워 넘치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아역 탤런트 출신인 함은정 역시 '연기돌'의 좋은 예로 손색이 없었다.
지난 7월 종영한 SBS '커피하우스'를 통해 첫 성인 연기자 신고식을 말끔히 치러낸 함은정은 극중 고혜미(배수지)를 졸졸 따라 다녀 '혜미빠'로 불리는 윤백희로 등장, 밝고 활달한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했다.
연기에 첫 도전한 장우영은 해외파 천재 춤꾼 제이슨 역을 맡아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이유는 기린예고 오디션에 인형 탈을 쓰고 나타나 목소리만 들려준 터라 연기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 사람은 다름아닌 배수지다. 첫회에서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성악을 포기하고 기린예고 입학을 위해 오디션을 치르는 고혜미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많은 분량을 소화한 배수지의 연기력은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한편 4일 방송분에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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