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과학자들이 ‘스카이 패드’라 명명된 비밀 감시장치로 중국의 관련 기술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4일 보도했다.
스카이 패드의 원리는 ‘아이 패드’와 비슷하다. 다만 손으로 반응하는 아이패드와는 달리 스카이 패드는 발걸음을 통해 정보를 분석하게 된다.
즉, 플라스틱 재질로 된 스카이 패드를 누군가 밟으면 이 장치는 무게 배분, 발걸음 모양 등과 같은 생물학적 정보를 무선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로 자동 전송하게 된다.
이에 따라 스카이 패드를 두 번 이상 밟은 사람의 정보는 이 장치에 저장되게 되고, 그 사람이 누군지 바로 식별해 낼 수 있게 된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외교관들도 중국이 개발한 스파이 패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최근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의 외교관들이 지난해 2월 미국 국무부에 보낸 전문에서 스파이 패드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이 장치의 개발 비용을 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학원허페이지능기계연구소(中國科學院合肥智能机械硏究所.IIM)에서 스파이 패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원 저우쉬는 이 장치의 기술개발을 위한 최대 자금원이자 고객은 인민해방군이 아니라 국가안전부라고 밝혔다. 이는 스카이 패드의 사용 목적이 외국인사라기 보다는 중국 내국인들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국가안전부는 외교관 보다는 중국 내국인들의 신원을 추적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는 부서기 때문.
국가안전부는 현재 2곳의 비밀 장소에서 스파이 패드 성능시험을 하고 있다고 저우쉬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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