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1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현대차 주가를 끌어올리는 추진력은 다양하다.
우선 지난해 4분기 다양한 악재에도 괜찮은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국내 할인 프로모션, 비정규직 노조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등 비용 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실적이 컨센서스에 비슷하게 나오며 현대차 이익 창출력의 지속성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현대차 브랜드가치가 꾸준히 올라간 점도 장기적인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미국 브랜드 조사기관인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50억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계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자동차 업체 가운데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신차가 잇따라 선보인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1분기 내수시장에 신형 그랜저와 벨로스터를 선보인다. 또 올해 미국 공장에서 아반떼를 본격 생산한다. 중국에서는 현지형 쏘나타를,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i25)를 새로 생산하는 등 전 세계적인 신차 출시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현대건설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걷힌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동안 오르락내리락했던 과거 주가는 현대건설 인수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점이 반영됐지만 앞으로 주가는 현대건설 인수를 기정사실화하고 진행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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