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전문인력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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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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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새해 벽두부터 고급인력 모시기 경쟁<br/>수주 늘어난 플랜트·환경 분야는 귀하신 몸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새해 벽두부터 건설업계에 인력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 플랜트 수주가 크게 늘어난 발전분야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른 환경분야는 인력 스카우트 열풍까지 불고 있다.

9일 건설업계와 건설취업포털 건설워크 등에 따르면 건설사들마다 채용공고를 내고 경력사원 모집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필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더우기 플랜트 등 전문인력은 단기간에 양성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건설사간 인력 확보 경쟁은 당분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최근 모집공고를 내고 대대적인 플랜트 경력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플랜트설계·발전환경설계 등 분야별로 최소 두 자릿수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채용 규모는 정확히 밝힐 수 없지만 갈수록 경력 사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채용 후 이탈 인력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채용인원을 현재 필요 인력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화공분야를 비롯해 발전 등 분야별 전문인력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금호건설은 법무, 연구개발, 해외토목 등 주로 해외현장에서 일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대우조선해양건설도 토목 건축을 비롯해 해외개발 및 영업 분야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각 실·본부별로 경력사원을 상시 채용할 계획이며, 대림산업은 올해 대규모 경력 사원 채용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 두산중공업,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도 전문인력 수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경력 사원 채용 가운데 상당수가 해외 현장 인력 등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인력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대형사들이 고액연봉을 제시하며 잇딴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견사들의 인력 이탈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경우 고액 연봉을 제시하면서 전문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외부 인력 확보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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