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해 2월부터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 기조를 유지하다 11월과 12월 2달간 각각 1.07%, 0.04%, 플러스 기조로 돌아섰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광장에도 강남구 개포동 주공3차 36㎡는 지난해 10월 6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2달 만에 3000만원이 올라 12월 거래금액은 6억6300만원이었다.
강동구와 송파구는 8개월간 지속된 마이너스 매매가 변동률이 강남구보다 1달 앞선 10월부터 플러스 변동률로 선회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는 104㎡가 지난해 10월 10억450만원에 거래됐고, 2달 후인 12월 11억9500만원까지 올랐다. 가락시영1차 역시 51㎡ 가격이 작년 10월 5억75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2달 후인 12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동구 역시 매매가변동률이 10월 0.38%, 11월 1.04%, 12월 1.40%로 꾸준히 올랐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는 작년 10월 56㎡가 6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12월 5000만원 오른 시세인 7억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고덕주공2차 49㎡는 작년 12월 2달전에 비해 4000만원 오른 6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강남·강동·송파구와 비교해 매매가변동률이 비교적 호조세를 보였던 서초구의 경우 5월 변동률이 -0.54%까지 떨어졌다. 이후 11월과 12월 각각 0.11%, 0.48%로 상승해 2개월 간 플러스 기조를 꾸준히 유지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99㎡는 작년 12월 1달 전에 비해 5000만원 상승한 10억3000만원~11억5000만원, 한신4차는 109㎡가 5000만원 상승한 10억~11억원에 거래됐다.
유앤알 컨설팅 박상언대표는 “서울 반포 유도정비구역 내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지역적 호재로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현재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흘러들고 있어 한동안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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