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디트로이트=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 시보레(Chevrolet)가 탄생 100주년 맞이했다.
GM은 10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2011년 북미국제오토쇼(NAIASㆍ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시보레 브랜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친환경차 및 신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1911년. GM 설립자 윌리엄 듀런트(William Durant)와 스위스 태생 자동차 레이서 루이스 시보레(Louis Chevrolet)가 만나 설립한 시보레는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게 됐다. 시보레가 걸어온 길은 혁신과 창조의 그 자체였다.
시보레는 1950년 대중 브랜드 최초로 자동 변속기 차량을 출시했다. ABS(Anti-lock Brake System)와 전기 시동장치 등을 처음 적용하는 등 자동차 역사를 주도한 혁신적인 시도에 앞장서왔다.
또한 시보레는 1953년 최초로 섬유 유리 소재 차체와 급진적인 디자인의 스포츠카 콜벳(Corvette)을 선보였다. 1966년 처음 발표한 ‘카마로(Camaro)’는 현재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출시 이후 60여 년간 대중 스포츠카로서 첨단 자동차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시보레의 전통을 주도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북미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한 전기차 시보레 볼트(Volt)는 시보레 브랜드의 혁신적인 자동차 기술의 정점으로 꼽힌다.
전기 충전으로 최대 약 35마일(5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소형 엔진 발전기 가동으로 최대 344마일(554km)의 추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79마일(610km, )이며전기 충전만이 유일한 동력원인 다른 전기차량들과 볼트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또한 시보레 브랜드는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앞선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소형차 소닉(Sonic)을 선보인다. 이로써 지엠 대우(GM DAEWOO)가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한 준중형차 크루즈(국내 판매명 : 라세티 프리미어) 및 경차 스파크(국내 판매명 :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이어 GMD의 소형 글로벌 제품 라인업이 완성됐다.
현재 시보레 브랜드는 강력한 제품력과 세계 130개국의 판매망을 통해 2010년 한 해 동안 총 420만여 대의 판매를 기록, 7.5초당 한대씩 판매됐다. 단일 브랜드로 세계 4위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GM 관계자는 “시보레는 글로벌 5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을 증가시키며 글로벌 GM의 핵심 브랜드로 부상했다”며 “올해 한국 시장 첫 진출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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