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에서 또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쇼핑센터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연방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졌다. 또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 등 12명이 부상했다.
기퍼즈 의원은 쇼핑센터에 있는 식료품점인 세이프웨이 앞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의 행사를 하던 도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현지 병원당국은 기퍼즈 의원이 중상을 입었으며 수술을 받고 현재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숨진 사람으로는 존 롤 연방지방판사와 기퍼즈 의원의 보좌관이 포함돼 있으며 9살짜리 여자 어린이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제러드 래프너로 확인됐으며 범인은 총기난사 후 달아나다 현장의 주민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정면에서 기퍼즈 의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총기난사가 기퍼즈 의원을 노린 것인지, 아니면 다른 동기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총기 난사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면서 "자유로운 사회에서 이처럼 무의미하고 끔찍한 폭력적 행동은 설 땅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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