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울산에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에 걸린 70대 여성이 숨졌다.
11일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 따르면 울산에 거주하는 김모(71.여)씨가 다른 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9일부터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10일 오전 사망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미 다발성 장기부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며 "신종플루에 의한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겨 사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2일에도 중구에 거주하는 이모(61.여)씨가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3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합병증으로 4일 숨을 거뒀다.
울산시 관계자는 "두 여성 모두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지난해와 달리 신종플루 관련 신고가 의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사망자 발생을 바로 인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보건당국도 적극적인 예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1일 광주 지역 보건소, 병원, 약국에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1800명분을 새롭게 비치하고 신종플루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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