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아리비아해에서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서 피랍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횡성 구제역 방제현장 시찰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에서 삼호주얼리호 사태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국가위기관리실은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인 `최영함'이 아라비아해에서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향해 기동 중이며, 어떤 식으로든 문제 해결에 개입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청해부대가 그곳에 가 있는데 우리 배가 납치범에 끌려가는 상황에 딴전 피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이 타고 있는 삼호주얼리호는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스리랑카로 이동하던 중 오만과 인도 사이 인도양 북부의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피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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