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부유층 고객 계좌정보가 다시 한 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위키리스크에 한차례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스위스 은행원 루돌프 엘메르가 추가 정보를 제공키로 했기 때문이다.
16일 한 스위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메르는 17일 영국 런던에서 위키리스크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참석한 가운데 이 정보를 전달키로 했다.
위 자료는 위키리스크가 검토한 후 실제 탈세 혐의가 포착된 고객 정보를 선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자료에는 스위스, 미국, 독일, 영국 등 세계 전역의 백만장자, 다국적기업, 헤지펀드, 정치인 등 명단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공개시 또 한 차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엘메르는 스위스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 전직 직원으로 앞서 부유층 고객 탈세 관련 자료를 위키리스크에 제공, 스위스 은행비밀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1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