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등급위원회는 최근 아동·청소년 등 게임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2010년도 등급분류제도 인지도 및 게임이용실태’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저연령 아동 게임이용자의 등급분류제도 인지율은 36.5%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게임위는 지난 2010년 12월 수도권을 포함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주 1회 이상 게임이용자 1,600명을 대상으로 등급분류제도 인지도 및 게임이용 실태조사를 조사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나이는 평균 4.94세로 지난 2009년 평균 5.08세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 및 아동의 57.5%, 청소년의 45.6%는 보호자와 함께 하기보다는 혼자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응답해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는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 및 휴대용 게임기 등의 보급확대에 따라 저연령 아동의 게임이용 플랫폼이 점차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연령 아동의 휴대폰 보유율은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했고 휴대 게임기기 보유율도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
아동·청소년의 주당 게임 이용 횟수는 평균 3.9회로 성인의 주당 평균 게임 이용 횟수(3.4회)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만 9∼11세의 청소년은 평균 4.2회로 주당 게임 이용 횟수가 가장 높았다.
게임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올바르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게임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절실하다”며“아동·청소년과 부모,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게임물 등급제도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수도권을 포함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주 1회 이상 게임이용자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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