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홍기준 대표(좌측)와 마이클 녹스(Michael R.Knox) XG사이언스 대표.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한화케미칼이 미국의 탄소나노소재 벤처를 인수하며 소재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케미칼은 19일 미국 탄소나노소재 전문 연구기업인 XG사이언스社의 지분 15만주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케미칼은 약 3백만달러에 XG사이언스社의 지분율을 19% 확보하며 ‘그래핀(Graphene)’을 활용한 응용소재 개발 연구에 진출하게 됐다. 이뿐 아니라 이 회사가 생산하는 그래핀의 인도‧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 권리도 획득했다.
그래핀은 탄소나노소재의 일종으로, 탄소원자가 한 층으로 배열된 나노 구조체다. 높은 치밀성과 탄성으로 특히 전자·정보·에너지·환경소재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한화케미칼의 나노 사업에 활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08년 한화나노텍을 통해 꿈의 신소재로 평가받은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 Tube, 이하 CNT)’의 대량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 바 있다. 2010년에는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응용소재(CNT Coated PET 시트/ CNT 내첨형 EPP/EPE 등)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 2015년에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며 세계 물리학계로부터 그 혁신성을 인정받은 ‘그래핀’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탄소나노소재의 양대축을 모두 확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노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NT, 그래핀의 응용소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L&C와의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 및 한화나노텍 등과의 폭넓은 연구 협력도 지속한다.
또한 XG사이언스社의 주축인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복합소재 연구센터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선진 나노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계약식에는 한화케미칼 홍기준 대표이사, XG사이언스社의 마이클 녹스(Michael R.Knox)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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