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인구 4억5700만 … 속도는 여전히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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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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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가 1년 새에 7330만명이나 늘어 4억5700만명에 달하지만 인터넷 속도는 세계 평균치에도 뒤져 여전히 답답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19일 발표한 ‘제27차 중국 인터넷 발전 상황 통계 보고’에서, 인터넷 보급률은 지난해 말까지 전년보다 5.4%가 증가한 34.3%로 증가됐고,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하는 사람도 48.6%나 증가해 진정한 인터넷 시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자는 3억300만명으로 2009년보다 6930만명 증가했으며, 전체 가입자의 66.2%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인터넷 사용자의 주력으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 노트북을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1년간 15%나 증가해 일반 컴퓨터나 휴대폰을 이용하는 네티즌 증가율(각각 5.4%와 5%)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전체 인터넷 가입자 중 광대역 보급률이 98.3%에 달하는데도 인터넷 평균 속도는 100.9KB/s로 세계 평균 수준(230.4KB/s)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성별로는 허난(河南. 131.2KB/s), 후난(湖南. 128.2KB/s) 및 허베이(河北. 124.5KB/s)성이 각각 1-3위를 차지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보다 다소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의 인터넷 접속비율이 92.7%로 대기업(100%)보다는 낮지만, 중소기업의 43%가 자체 홈페이지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57.2%의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거나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마케팅’을 하는 비율도 42.1%나 돼 이제 인터넷을 빼놓고는 마케팅을 상상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비율은 전자상거래 등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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