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19일 발표한 ‘제27차 중국 인터넷 발전 상황 통계 보고’에서, 인터넷 보급률은 지난해 말까지 전년보다 5.4%가 증가한 34.3%로 증가됐고,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하는 사람도 48.6%나 증가해 진정한 인터넷 시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자는 3억300만명으로 2009년보다 6930만명 증가했으며, 전체 가입자의 66.2%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인터넷 사용자의 주력으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 노트북을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1년간 15%나 증가해 일반 컴퓨터나 휴대폰을 이용하는 네티즌 증가율(각각 5.4%와 5%)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전체 인터넷 가입자 중 광대역 보급률이 98.3%에 달하는데도 인터넷 평균 속도는 100.9KB/s로 세계 평균 수준(230.4KB/s)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성별로는 허난(河南. 131.2KB/s), 후난(湖南. 128.2KB/s) 및 허베이(河北. 124.5KB/s)성이 각각 1-3위를 차지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보다 다소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의 인터넷 접속비율이 92.7%로 대기업(100%)보다는 낮지만, 중소기업의 43%가 자체 홈페이지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57.2%의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거나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마케팅’을 하는 비율도 42.1%나 돼 이제 인터넷을 빼놓고는 마케팅을 상상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비율은 전자상거래 등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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