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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스] 전자·자동차·석유화학 정전시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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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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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환·이하늘·김형욱 기자) 지난번 여수국가산업단지 정전사고로 GS칼텍스 등 석유화학업체들의 피해가 컸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들도 자체 발전기능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전사태 장기화시에 사실상 무방비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대응책을 마련해 둬야 하는 이유다.

◆여수산단 피해 눈덩이 = GS칼텍스는 지난 20일부터 정상가동을 시작했지만 이번 정전사태로 인해 약 3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봤다.

여천NCC 등 인근 석유화학업체들도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고 있지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산단 입주업체는 이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한국전력에 공동재발방지책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여수 GS칼텍스 생산단지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에 ‘셧다운(정기보수)’을 한 업체가 많아서 다른 업체는 피해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면서 ”입주업체들과 함께 한전과 개선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정전사태에 대비해 자체 발전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 사업장 난방용 에너지에 LNG(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산업용에서는 한전 배급이 우선순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소 전력을 어느정도 저장하고 있다가 정전 등 비상시에 무정전공급장치(UPS)를 돌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지만 전력이 끊기면 사실상 생산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90억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 = 자동차 공장은 이번 여수산단과 같이 단기간의 전력 차단으로 미치는 여파는 상대적으로 작다. 자동차 생산라인은 전력 중단 시간 동안만 가동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전력난이 심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공장도 한전과의 비상시 긴급복구체제를 갖추고, 공장별로 비상발전기를 두는 등 정전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전시에도 생산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며 ”과부하로 인한 전력 공급 차단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정전 직후 한전과 긴밀히 협의해 긴급 복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 도장공장은 전력공급 차단으로 도료가 굳어버릴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장별로 비상발전기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수요를 낮추기 위한 교육지침도 각 공장별로 내려보내고 있다. 생산라인 가동을 위하 반드시 필요한 전력량을 확보하되 각 부문별로 일정 사용량을 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이와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최근 전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인 온열가전 제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내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도 화재방지 및 전력난 해소 차원에서 가스렌지, 온풍기 등 개인화기 사용을 엄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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