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금융 CEO 경영승계, 이사회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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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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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금융회사의 경영승계 리스크를 낮추고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중심의 건전한 경영승계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이시연 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경영지배구조 안정을 위한 승계계획 구축방안’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제시된 국내 경영지배구조 개선안은 승계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주체가 불명확하며 현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퇴임 및 해임, 승계에 대한 계획 수립에 있어 이해상충의 여지가 있어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마련된 금융회사 경영지배구조 개선안에는 금융회사가 경영승계에 대한 절차, 자격, 기준, 권한 및 책임 등을 포함하는 정책과 원칙을 명시한 종합적인 승계규정을 마련하고 공시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우선 금융회사가 경영승계에 대한 자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내부규정이나 정관을 의무적으로 마련하게 하고 이를 이사회가 주기적으로 토론 및 보완하는 책무를 맡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경영승계계획은 기업의 중장기적 목표까지 고려한 전략적 요소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융회사들이 적절한 전문성 확보를 목표로 후보자 양성 시 내부에서 충분한 교육과 경험 축적이 이루어지도록 관련 계획을 보다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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