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배우 정우성과 정찬우가 23일 오후 9시20분 무렵 경기도 성남시 경원대 지하주차장에서 SBS TV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의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카니발 차량이 대파되는 사고로 크게 부상했다.
당시 촬영 장면은 비밀조직 아테나의 요원 '철규'(정찬우 분)가 국가위기방지기관 NTS 요원 '정우'(정우성 분)을 죽이기 위해 총을 쏘면서 차량으로 들이받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촬영 도중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이번 사고가 났다.
제작진에 따르면 조연 정찬우는 승합차가 미끄러져 벽을 들이받으면서 대파되는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치며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후송됐다.
주연 정우성은 이 승합차를 피하다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또 다른 병원으로 실려갔다. 정찬우·정우성 모두 스턴트맨의 도움 없이 직접 촬영을 하던 중이었다.
제작진은 "정찬우의 부상이 심한 편이다. 피를 많이 흘렸고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했다"며 "정밀검사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차를 피하다 무릎을 다쳤는데 당장 걷는 것이 힘들 것 같다"며 "정우성은 앞서 이탈리아 촬영에서도 자동차에 받히는 액션신을 직접 찍다가 무릎을 다쳤는데 이번에 다시 무릎 부상이라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촬영이 중단된 상태며 정우성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며 "촬영도 촬영이지만 정우성의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야 될 텐데…"라고 걱정했다.
한편 현재 촬영분으로는 24일 방송은 문제가 없지만 25일 방송은 사고당시 촬영 중이었기에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의 부상 정도가 심해 바로 촬영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결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더불어 차승원·수애·이지아 등의 다른 배우들은 경기도에 위치한 한 수목원 촬영 중이었기에 이번 차량 대파 사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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