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무관한 자격증도 쓰는 게 유리”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이력서 작성시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이라도 일단 쓰는 게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259명을 대상으로 ‘직무 무관 자격증 이력서 기재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2%가 ‘일단 기재하는 게 낫다’고 답했다.

이는 직무에 무관한 자격증은 전혀 필요없거나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구직자의 선입견과는 상반된 결과다.

쓰는 게 낫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다양한 업무를 잘 할 것 같아서’(56%·복수응답)을 꼽았다. 또 ‘성실함의 근거라서(35%)’, 구직활동을 열심히 한 것으로 인정(17%)’ 등을 꼽았다. ‘없으면 필터링으로 제외될 수 있어서’란 응답도 4% 있었다.

다만 다른 업무가 필요 없는 전문직무에 있어서는 오히려 쓰지 않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하지 않는 게 낫다’고 답한 22.8%의 응답자는 그 이유로 ‘업무에 도웁이 되지 않아서’(45.8%·복수응답), ‘‘스펙’에 집착한 것 같아 부담되서’(32.2%), ‘지원 분야에 열의·집중력이 부족해 보여서(28.8%)’, ‘진로 고민 없어 보여서(15.3%)’, ‘이론에만 강해 보여(13.6%)’ 등을 꼽았다.

실제 직무 무관 자격증을 기재하는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3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에 대한 평가는 30.5%가 ‘우대’하고 있었으며, 1.2%가 오히려 감점처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