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장비는 삼성전자와 LG에릭슨이, 기지국 장비는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가 공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장비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해 장비품질 수준을 면밀히 검토했고, 품질 외에도 장비 가격, 중소 장비업체와의 협력 가능 수준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장비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LTE 장비에는 같은 지역이라도 각각 다른 업체의 교환 장비와 기지국 장비를 혼합 사용할 수 있는 'MVI(Multi-Vendor Interoperability)'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커버리지 특성별로 최적의 기지국 장비를 선택해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선정된 장비 제조사들이 LTE 기지국 장비 중 상당물량을 국내 중소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기존 800MHz 대역 중계기를 LTE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정합장치를 개발하고, 이 장치도 중소기업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LTE 구축에 있어 클라우드 통신 방식인 '스캔(SCAN)'을 도입한다.
SCAN은 디지털 파트(DU)를 특정 공간에 집중화 하고 원격으로 전파파트(RRU)만을 분리해 안테나와 함께 설치하는 것으로, 이동통신망의 특성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800MHz 대역의 LTE 활용을 승인 받아 망 구축 초기부터 지하, 건물 내부 등에서도 음영지역 없는 진정한 LTE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7월 LTE 상용화 시점에 맞춰 데이터 모뎀을 출시하고, 연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다양한 LTE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SK텔레콤이 장비제조사를 선정하고 LTE망 구축에 본격 나섬에 따라 스마트 디바이스의 고성능화와 함께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콘텐트가 활성화 되는 등 무선망 진화에 따른 2세대 모바일 혁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LTE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했고 올 연말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며, KT는 내년 초 LTE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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