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하나銀, "ATM에서 퇴직연금 조회거래 가능해"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하나은행은 퇴직연금의 본격 경쟁이 시작된 2007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30배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수익률 덕분으로 지난 2008년~2009년 은행권의 평균수익률에서 하나은행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기에 은행권 최저수준의 수수료 또한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오픈한 퇴직연금 전용시스템은 현행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내용 뿐만 아니라 입법 예고된 법안의 모든 변경 내용을 반영하고 있어 금융권에서 유일하다.

자산운용컨설팅 서비스 부분도 주식과 채권의 직접 운용 및 펀드상품 분할 매수 등의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또 기존의 투자설계 컨설팅, 노후설계 컨설팅, 사이버교육시스템 서비스를 개편해 접근성과 편리성을 보완한 고객 웹시스템을 구축했다.

은행권 최초로 자동화기기(ATM)에서도 퇴직연금 조회거래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가입자들은 ATM에서 가입한 제도와 가입일자, 현재잔액, 평가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뱅킹을 통한 부담금 입금과 콜센터를 통한 ARS 안내 서비스도 은행권 최초로 제공될 예정이다.

가입고객은 기업과 개인으로 분류해 기업고객에게는 퇴직연금업무 지원서비스와 관련 정보를, 개인고객에게는 다양한 금융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중 국제회계기준(IFRS) 회계보고서 제공 서비스는 기업고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은행은 선진연금계리시스템인 'Proval'을 적용해 올해부터 도입예정인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하는 퇴직급여채무의 산출과 관련 재무제표 작성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점차 늘고있는 개인형IRA 가입자를 위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세무법인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과세이연신고 서류 작성을 대행해주고 관련 세무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계 기업 및 외국인 CEO,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영문 홈페이지 및 영문 전담 컨설팅도 새롭게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