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물질과 새로운 기능성 나노 구조체 개발에 대한 연구로 태양전지 효율을 극대화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갖추고 나노구조체가 광센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자기기의 성능향상 연구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주로 산화티타늄 나노입자로 이뤄진 무질서한 다공성 구조체를 전극 재료로 이용하는데 이 전극에서 생성된 전자가 다공성 구조체를 지나면서 생기는 정공-전자 재결합으로 인해 에너지 손실이 많았다.
연구팀은 자연계에서 무성한 나뭇가지의 잎이 햇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구조에 착안해 산화아연 나노와이어로 합성된 '나노 나무'와 그들의 집합체인 '나노 숲'을 구현했다.
이 나노구조체를 이용해 광반응으로 생성된 전자의 손실을 크게 줄여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효율을 3∼5배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에서 산화티타늄 나노 다공성 구조체의 효율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이 같은 성과는 나노과학의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1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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