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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형건설사, 올해 수주 전년比 30% 증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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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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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체 수주액 중 해외부문 비율 43%이상 예상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수주 금액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31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상위 30대 건설사(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경영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보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6.4%, 51.1%의 수주 증가를 목표로 했다. 이는 국내·외 수주 목표 총액에서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중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 공공부문에서 28.8%, 민간부문은 9.5%의 수주 증가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사들이 민간부문의 경기회복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였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해외부문에서는 올해도 51.1% 정도의 수주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우리나라 대형 건설사들의 주력 사업인 플랜트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물량이 확대되며 지난해보다 36% 가까이 수주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세계 금융위기 이후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국제 유가가 최근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점도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발주가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부문이 건설사들의 수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36.9%에서 계속 증가해 올해는 4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수주 중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9년 72.6%에서 지난해 76.1%로 확대돼 이를 낮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앞으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수주를 통해 물량난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다만 플랜트 집중을 줄이고 토목, 건축 등의 비중을 높이는 공종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대형건설사들은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주택부문이 -16.5%로 가장 많이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됐고, 국내 플랜트 -12.1%, 토목 -0.6%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부문 매출을 73.2% 이상 끌어올려 전체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1.0% 정도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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