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구의 새로운 야구장이 대구시 수성구 대공원역(대구지하철 2호선) 남동측에 2014년 하반기 이내로 건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그동안 논란을 빚던 부지 선정을 마치고 야구장의 신축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의 새 야구장은 2만5000석 규모(최대 3만명 수용)의 개방형 구장이며 내년도 하반기에 착공해 2014년에 준공된다.
시는 공사비와 부지 매입비를 포함 1500억원(국비 30% 및 지방비 70%, 이 중 지방비의 절반은 삼성라이온즈 투자)을 투입해 15만631㎡의 대지에 건축면적 1만3000㎡(연면적 총 4만㎡)인 새 야구장을 짓는다.
대구시는 당초 돔구장을 지으려 했으나 민간자본 유치 목표액에 실패해 국비·지방비로 재원을 충당해 오픈구장을 짓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어 "사용 주체인 삼성 라이온즈와 민간자문위원 대다수가 접근성, 민원발생 소지, 구장건축공사 용이성 등의 여러 측면에서 수성구 연호동의 대공원역 인근을 최적지로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는 대공원역 인근이 수성IC와 접하고 도시철도와 연결돼 접근성이 좋고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건립이 가장 용이한 부지라는 장점이 작용했다.
시는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하는 등 야구장 신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한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새 야구장은 삼성라이온즈이 공사비의 35%를 삼성라이온즈에서 투자해 지어진다. 대신 시는 야구장의 운영권을 삼성라이온즈에 장기(25년) 위탁한다. 광고, 입장료 수익, 명칭 사용권 보장 등의 사안은 은 별도의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시는 삼성과 이달 중 업무협의를 거쳐 내달에는 장기위탁에 따른 투자협약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