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北 김정은 후계체제, 향후 전망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02 18: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북한이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의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을 권력의 후계자로 공식화한 가운데 향후 후계체제 구축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설정한 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후계자 구축과 경제안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경우 오랜 기간 정치적 경력과 세력을 구축한 뒤 권력을 승계한 김정일과 달리 후계체제 구축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일의 건강문제는 물론 정치적 경험과 세력 취약, 대내외 여건 등 여러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관세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좌교수는 '한반도정세' 리포트에 실은 글에서 "김정은은 정치적 경험과 권력기반의 취약으로 인해 정책결정에 있어 후견세력의 권력핵심 인사들에게 상당기간 의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또 "김정은이 권력장악 과정에서 자신의 친위 신진세력 확보를 위한 인사교체 등으로 후견세력을 비롯한 권력핵심 세력들과의 권력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은의 정치적 경력과 주민들에 대한 인지도 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치적들을 확대 재생산하는 한편 정책과 외교, 군사 등의 모둔 분야에서 보폭이 넓혀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정은 후계체제의 성공여부는 김정일의 생존기간에 달려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교수는 "김정일의 수명이 단축될수록 후계전망도 불안해 질 것이기 때문에 김정은이 후견 세력들과의 관계 속에서 얼마나 빨리,어느 정도의 권력을 실질적으로 장악고, 김정일이 얼만큼 권력승계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