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사진 = 연합뉴스] |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음악감독 박칼린이 강원도민대합창 지휘를 맡기로 한 후 포기해 배경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4일 강원도민대합창단에 따르면 박칼린은 오는 18일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실사단을 위한 합창공연 예술감독을 맡았으나 연습 첫 날인 지난 달 28일 유선으로 갑작스럽게 '지휘를 못 하겠다'라고 통보하고 연습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박칼린이 연습 전날인 27일 원주까지 왔다"며 "그렇지만 연습 당일 오전 기획사를 통해 거절 의사를 표한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민대합창단은, 정남규 원주시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지휘자로 위촉해 연습하고 실사단을 맞이할 계획이다.
지휘 포기와 관련 박칼린 측의 자세한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6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합창단 지휘에 적잖은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박칼린이 음악적 구현에 한계와 부담을 느끼며 포기한 것이라는 의견 또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러한 박칼린의 행보에 온라인을 통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박칼린이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홍보대사에 위촉됐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염원하는 강원도민대합창 지휘를 맡게 됐다' 등으로 언론에 보도돼 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합창 공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으로 원주시립합창단·춘천시립합창단 등 강원도 내에서 6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하지만 전문 합창단이 아닌 까닭에 20여일의 짧은 기간동안 대규모 합창단의 지휘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합창 시작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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