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올해 76세인 장(張)모씨가 지난 3일 오후 베이징의 라마교 사원인 융허궁(雍和宮)에서 묘회(廟會) 참배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하다 잠복해 있던 공안들에 검거됐다고 전했다.
공안당국은 춘제 묘회 참배객의 주머니를 노리는 소매치기들을 검거하기 위해 이날 아침 일찍부터 융허궁 등 베이징의 주요 사원에 매복해 있었으며 거동이 수상한 장씨를 발견, 미행해 소매치기하는 현장을 덮쳐 그를 체포했다.
공안에 검거될 당시 그가 훔친 돈은 100 위안(1만6천 원)이었다.
그는 일정한 직업 없이 베이징에서 소매치기를 일삼다 춘제 때만 3차례 검거됐었다.
그를 체포한 한 공안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해 얼굴을 가렸지만 춘제 때 3번이나 검거했던 기막힌 인연 때문에 한눈에 그를 알아보고 뒤를 쫓았다”며 “그가 올해 춘제 때도 소매치기에 나설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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