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9세로 세상을 등진 고인은 ‘초록빛 바닷물에 두손을 담그면...’으로 시작하는 ‘초록바다’를 비롯해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의 ‘우산’ 등 수백곡의 동요를 작곡했다.
고인은 1922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음악학과를 졸업, 1947년부터 41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뒤 이후 한국아동음악상 심사위원, 한국음악저작원협회평의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동요작자작곡가협회 이재석 회장은 “고인은 교육 현장에서 겪었던 생상한 이야기를 토대로 주로 밝고 경쾌한 동요를 작곡하면서 한평생 동요 창작에만 힘써왔다”고 회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택남씨(전 중앙고속 소장)와 딸 난수, 인수, 정수, 현수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5일 오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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