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피랍당시 브리지에서 당직근무였던 1항사 이기용씨가 해적이 배에 올라서는 것을 본 후 비상벨을 울려 3항사 최진경씨에게 해적난입을 보고했다고 밝혔ㄷ.
최씨는 선내방송으로 “배에 해적이 탔으니 즉시 안전실로 대피하라”고 전하고 VHF 상선 검색망으로 조난 신호를 보냈다. 내외국인 선원 21은 선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대피소는 불과 3시간 15분 만에 뚫렸다. 해적은 대형 해머로 천장을 부수고 총과 칼로 인질을 위협했다. 대피소가 뚫리지만 않았어도 선원들이 노출되지 않았을 것으로 당시 선원들은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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