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형제단은 5일(현지시간) "대화는 내일(6일) 오전 11시에 내각에서 열린다"며 이집트와 과도정부의 미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절차와 공공장소에서의 집회 권리와 안전보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슬림형제단은 또 “우리는 정부 관리들이 국민의 요구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할지 확인하기 위해 대화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집트 국영TV는 술레이반 부통령이 이날 야권 유력인사들과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는 주로 현행 헌법을 유지하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을 치르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야권 내부에서 권력이양 방식을 놓고 술레이만 부통령이 과도정부를 책임지는 가운데 대선을 치르자는 주장과 새로운 의회를 구성해 헌법을 개정한 뒤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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