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수도권 거주자 9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1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내에 이사 계획을 가진 사람은 응답자의 약 4분의 1 정도였다. 이중 전·월세 등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예정인 응답자는 전체의 57.7%를 차지해 작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사 희망 주택 규모는 99㎡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132㎡미만 중소형이 84.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임대주택 이사 계획자는 99㎡미만 소형 희망자가 54.8%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사를 원하는 이유로는 교통을 포함한 입지가 4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 27.4%, 주변 편의시설 15.8% 등의 순이었다.
향후 6개월 안에 기존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은 20.1%로, 지난해 4분기(19.8%)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계획이 없거나 확실하지 않다는 응답이 월등히 많았다.
매수 희망 지역은 재건축 급매물 거래량이 늘고 개발호재가 있었던 서울 강남권이 많았고, 경기권에서는 입주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고양과 용인시를 비롯해 입지적 장점과 개발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성남시, 수원시 등이 높은 빈도를 보였다. 사려고 하는 주택 규모는 132㎡미만 중소형이 역시 많았고, 강남권이 주목 받은 만큼 재건축 매수 관심도가 높아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소연 연구원은 "무엇보다 기존주택을 사면 실거주 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89.5%로 지난 분기보다 더 높아졌다"며 "이는 주택규모확대와 교통환경 외에도 내집마련, 학군이동 등의 매수사유 빈도가 높아진 것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6개월 안에 새아파트 청약 의사는 16.5%로 직전 분기보다는 조금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 않았다. 또한 주택을 팔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0.1%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격도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며, 올해 주택 거래시장의 최대 변수로는 금리 추가 인상과 보금자리주택,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종료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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