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는 이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크론’을 공개했다.
아이덴티티 크론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아이덴티티 탭의 차기 모델로 선보였던 E300시리즈의 첫번째 출시작으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미디어 컨버전스 장치를 표방한다.
듀얼 DMB 기능을 탑재해 업계 최초로 실시간 방송과 스트리밍, IPTV, VOD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이에 따라 두 개 이상의 영상을 동시에 보거나 영상 시청 중 다른 영상의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N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도 탑재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스마트TV 등과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급 오디오에만 쓰이던 알미늄 사출의 보디도 태블릿PC 최초로 채택해 세련된 질감과 다양한 색상 구현, 내구성이 강화됐다는 게 엔스퍼트측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프로요) 버전의 아이덴티티 크론은 1GHz의 고성능 CPU를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2.3버전인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도 지원된다.
7인치 WSVGA(1024X600) 고해상도에 16GB 플래시 메모리, 512MB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을 강화했다. 전면(1.3M) 및 후면(1.5M) 모두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다.
와이파이 버전 크론(301시리즈)는 이달말께 50만원 대 후반 가격에 먼저 출시된다.
3G모듈을 탑재한 와이브로 버전의 경우 오는 4월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엔스퍼트는 아이덴티티 탭에 이어 아이덴티티 크론에 대해서도 구글 CTS(Compatibility Test Suite) 인증을 받을 방침이다.
구글 CTS 인증을 받으면 구글 맵 서비스(Google Map Service, GMS) 탑재가 가능하다.
이상수 엔스퍼트 디바이스 부문 사장은 “아이덴티티 크론은 최적의 N스크린 허브가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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