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인적 개편 통해 집권 4년차 국정장악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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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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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1차관 등 정부 차관급 및 靑 비서관 인사 단행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에 이어 8일 정부 차관급 및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오는 25일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집권 4년차 국정장악에 나섰다.
 
 임기 말을 맞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다잡고 그간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올해도 우린 ‘일하는 정부’로 출범했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 환경이 주어지겠지만 소신을 갖고 업무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차관급 인사를 순차적으로 단행할 계획이다.
 
 박석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 내정자(56·경남·고려대)는 중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씩 근무한 ‘아주통(通)’으로 대중 외교 강화 차원에서 발탁된 인사로 평가된다. 특히 대미·대러시아 관계에 밝은 김성환 장관과 대표적인 ‘다자통’인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더불어 동북아시아 현안과 정책을 다뤄나가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변인은 “신각수 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오래된 데다 김 장관과 천 수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이번에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돈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의 산림청장 내정자과 조석준 기장전문가 출신을 기상청장에 내정한 것은 전문가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최광식 문화재청장 내정자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일해 왔고, 김영나 중앙박물관장 내정자는 미술사학자로서 덕성여대와 서울대에서 박물관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김 대변인은 “3개 청장의 경우 재직기간이 2~3년에 이르러 인사순환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특히 중앙박물관장은 대학에서 박물관장을 해본 사람이 운영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와 이번에도 그런 경력이 있는 인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임재현 정책홍보비서관 내정자(42·제주·서울대)로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지난 2005년 4월부터 ‘수행비서’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에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에서 승진 기용됐다. 후임 대통령 수행비서는 김재윤 1부속실 행정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련부처와 함께 ‘4대강 살리기’ 사업 업무 등을 공조해왔던 신종호 국토해양비서관(51·경기·고려대)은 지역발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신임 국토해양비서관엔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등을 지낸 이재홍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54·충남·연세대)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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