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한 싱크탱크가 한반도 군사충돌의 여러 시나리오 중 북한이 재래식 병기를 활용한 제한전을 일으킬 공산이 가장 커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9일 내놓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이같은 예상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이같이 밝히며 남북 모두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을 끌어들여 사태를 키우는 상황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특히 충돌이 발발할 경우 북한이 남한의 낙도나 비무장지대(DMZ) 일부를 점령하거나 위협을 목적으로 서울에 대규모 포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남한의 반격에 의해 사태가 확대될 개연성과 북한의 강한 대남 적개심 때문에 예상한 범위 이상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의 무력 충돌에 개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했으며 다만 중국 내 기지와 미국 항공모함이 개입되는 식으로 전쟁이 한반도 범위를 넘어설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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