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자녀 정책으로 주식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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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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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력 감소→임금·제품값 상승→경제 쇠퇴, 선진국 답습"

중국의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이 증권시장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얼마전 치솟는 주택가격이 중국 남아선호 사상을 퇴조시킨다는 세계은행 보고서에 이어 인구문제와 경제현상을 결부시킨 의견이어서 흥미를 끌고 있다.

영국 주간지 '머니위크' 는 최근 기사를 통해 중국 주식시장 '투자 경계령'을 내렸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문회보)가 9일 보도했다.

머니위크는 중국 인구구조 문제와 제품의 가격상승이 중국 주식시장 폭락에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중국 주식시장에서 떠날것을 권유했다.

현재 중국의 경제인구당 노인부양률을 40% 수준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60%가 노동활동이 가능한 상태임을 말해준다. 그러나 중국의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으로 향후 부양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고 이는 노동력 감소로 이어져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청년이 된 각 가정의 독생자녀들은 앞으로는 자녀 양육은 물론 부모 부양의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신문은 2040년이 되면 부양률이 50%, 2050년에는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인증가와 청년 노동력 감소로 인한 주가 하락은 선진국의 사례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너럴 은행이 미국의 퇴직률과 미국 증시의 주가변동,수익률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양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자 수가 적을 때 주가는 오르고 반대일 경우 주가는 하락했다. 부동산 가격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노동력이 증가하고 퇴직자가 적을 때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 1990년대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일본은 20년 간의 경제 쇠퇴기에 진입하게 됐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최근 2014년이 되면 중국의 퇴직인구 비율이 노동력을 추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30년이 되면 중국인의 중간 연령은 41세로 미국의 40세보다 높아 지고 이는 결국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임금상승과 제품가격 상승 역시 중국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리베럼(Liberum) 캐피탈은 보고서를 통해 말레이시아,태국과 함께 중국의 임금상승은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은행은 얼마전 보고서에서 중국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혼인때 남자쪽이 집을 장만하는 관례로 인해 중국 가정의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이 퇴조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딸을 선호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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