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장관과 한나라당 지도부 등은 이날 국회에서 구제역 후속대책 논의를 위한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회의 결과와 관련, “구제역으로 인해 분유가격이 상승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일시적 원료공급물량이 부족한데서 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돼지고기 가공원료육과 삼겹살 및 탈지 전지 분유에 대해 한시적으로 할당관세 면제 △시장접근물량을 조기수입해 소비자 가격부담 완화 △이동제한 완화로 출하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심이 집중됐던 구제역으로 인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 당정은 추경을 편성하지 않는 대신에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통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되 조기지급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정부는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 우려 등 구제역에 따른 2, 3차 피해 대책을 위해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주관 하에 환경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한나라당도 이른 시일 내에 당 차원에서 축산농가와 매몰지역 현장 등을 방문해 피해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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