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홍정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만추’(감독 김태용, 제작 보람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탕웨이는 촬영지인 시애틀에서 있었던 일화를 묻자 “현빈은 낯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라고 소개했다.
이날 그는 “현빈은 영화처럼 삼일 동안의 짧은 사랑은 현실에선 할 수 없는 사람 같다”면서 “현실 속 현빈은 주원(시크릿가든)이나 훈(만추) 어느 누구도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활달한 성격으로 알려진 탕웨이는 이번 영화에선 폭력의 피해자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애나로 출연한다. 말 수도 없고 영화 속에서 대사도 그리 많지 않다.
탕웨이는 “애나와 만나는 동안 너무 힘이 들었다”면서 “그녀의 인생 전부가 너무 힘들었지만 훈이라는 천사를 만나 따스함을 느끼게 돼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만추’는 1966년 고 이만희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교도소에서 7년 만에 휴가를 얻어 나온 애나(탕웨이)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현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렸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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