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C카드 인수가 호재? 주가 영향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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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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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KT가 비씨카드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지만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날보다 700원(1.68%) 떨어진 4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는 이날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중 20%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중 13.85%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미 인수한 씨티은행의 비씨카드 1.98%를 합쳐 35.83%를 확보하게 돼 비씨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KT는 부산은행이 보유한 지분 4.03%도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BC카드 인수가 완료되면 KT는 BC카드의 금융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모바일 결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씨카드 인수가 KT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비씨카드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제과정 대행사업은 인프라 확충 등 장기간이 소요된다”며 “KT의 비씨파크인수가 실적 혹은 성장가능성 측면에서 단기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미 시장에 퍼졌던 사안이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며 주가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어 “현재 기관투자자들이 통신주를 선호하지 않는 시장상황에 따라 당분간은 주가에 별다른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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