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품는 국가전략] "기술 표준, 시장파급 효과 커지면 정부지원도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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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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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동영상압축기술(MPEG)은 우리나라가 세계 표준시장을 선도적으로 압도한 사례 중 하나다.

MPEG기술은 디지털방송, 전자상거래와 게임 및 영화산업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1996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에미(Emmy)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시장에서 다른 국가보다 3~4년 앞서 MPEG 표준을 발표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제표준에 채택되지 않은 국내 개발기술은 사장될 위험이 커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멀티미디어 소비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MPEG기술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했다.

MPEG는 앞으로 초고해상도 TV에 사용되는 고효율 비디오 및 3D 압축기술, IPTV 등과 융합해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MPEG가 디지털 카메라라는 새로운 제품시장을 연 것처럼, MPEG은 MP3와 DTV, HDTV 서비스 실현, DVD 콘텐츠 생성 및 DMB 등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하다.

이처럼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정부의 지원도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표원 관계자는 “현재 산업계가 스마트 열풍에 휩싸여 있는 만큼 적기에 MPEG 기술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표준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인력 활용 역량이 부족해 이를 정부가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것.

기표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표준화 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표준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어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인적 및 물적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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