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 행사는 지난해 이후 본격화하고 있는 스마트폰 대전의 향배를 가늠할 각사의 차기 야심작들과 태블릿PC 신모델이 쏟아진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 정보기술(IT) 업계 내외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천361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며, 나흘간 참가 예상 관객만 6만여명, 전체 콘퍼런스 개최 시간만 3천885분에 이를 정도의 방대한 행사다.
삼성전자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진저브레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무장한 갤럭시S 및 태블릿 차기 모델을 조기에 선보이며 세계 스마트폰 대전의 주도권을 확실히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독자적인 바다 플랫폼의 쇄신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3D 입체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옵티머스3D'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 기반의 옵티머스 패드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스마트폰 대전에서 잃었던 실지(失地) 회복에 나선다.
MWC 개막에 앞서 11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격 제휴를 선언한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의 다음 행보 또한 MWC 행사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노키아는 앞서 인텔과 만든 OS 미고를 장착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에릭슨은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진정한 소니 기술을 입힌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선보인다. 휴대형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전통적인 소니 고객들의 관심이 쏠린다.
또한 모토로라와 HTC 또한 듀얼코어 제품 등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제조업체들 못지않게 이동통신사들의 신기술 및 전략 공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은 `변혁을 이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시관을 연다.
하반기 상용화를 추진중인 스마트 클라우드 기반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기술과 솔루션은 물론, 국내에서 이미 공개한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 기술들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유선통신장치 업체인 위다스와 통신장치 업체인 크루셜텍, 소프트웨어 업체인 올라웍스와 디지탈아리아 등 10개 중소기업들이 한국관을 구성,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과시한다.
올해 MWC 행사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송도균 상임위원,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비롯,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 SK텔레콤 하성민 총괄사장,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등 정부와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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