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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줄어…1인당 월평균 2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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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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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지역별, 소득계층 간 최대 8배 차이

지난해 학생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비 총액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번 조사결과 사교육비 규모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성적 순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교육비와 학업성취도가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소득계층 간 사교육비가 최대 8배 차이가 났으며, 대도시에 거주하거나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부모 경제력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012개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2010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24만2000원)보다 0.8% 감소했다.

물가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질금액으로는 3.5% 감소한 수치다.

그동안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07년 22만2000원, 2008년 23만3000원, 2009년 24만2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0조9000억원으로 1인당 사교육비 감소뿐 아니라 전체 학생수 2.8% 감소에 기인해 전년 대비 3.5%(실질금액 6.4%) 감소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24만5000원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중학생과 일반계 고등학생은 전년 대비 각각 1.9%, 1.5%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과목별로 보면 영어가 전년과 같은 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학도 1.5% 늘어난 6만8000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주요 과목에 집중됐다. 국어와 사회·과학은 2만1000원, 1만5000원으로 각각 4.5%와 12.5% 감소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은 영어(8만5000원)와 예체능(7만원)에, 중학생은 영어와 수학(각각 9만1000원, 9만원)에, 고등학생은 수학(8만6000원)에 각각 많이 지출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수학이 53.5%로 가장 높고 영어(52.5%), 예체능(33.3%) 순이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유형별로 보면 학원 수강이 전년과 같은 12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과외는 3.0% 감소한 3만2000원, 그룹과외는 4.8% 증가한 2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수강은 전년과 동일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3.6%로 2009년의 75.0%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참여율이 86.8%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이 72.2%, 일반계 고등학생이 61.1%로 상급학교일수록 참여율이 낮았다.

한편 지역별, 소득계층 간 사교육비가 최대 8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2만1000원으로 가장 많고 사교육 참여율은 77.5%로 가장 높았다. 특히 광역시와 읍면지역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대비 각각 0.9%, 2.6% 증가했다.

아울러 지출금액별로는 한달에 20~3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한 학생이 17.1%로 가장 많았다.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은 12.1%, 10만원 미만 지출한 학생은 9.4%를 차지했다.

가구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많고 사교육 참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계층은 1인당 사교육비가 48만4000원인 반면, 100만원 미만 계층은 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성적이 좋을 수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31만7000 원인 반면 하위 20% 이내 학생은 13만6000원 이었다. 서교육 참여율도 상위 10% 이내 학생이 85.2%로 높았지만 하위 20% 이내 학생은 48.8%에 불과했다.

또한 방과후학교에 참여학생 비율은 55.6%로 전년 대비 51.3%보다 4.3%포인트, EBS교재를 구입하는 학생비율은 20.8%로 전년 17.2%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 비율은 0.7%로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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