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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About Wish 0904 each180x70cm mixed coloring on Korean paper 2009 |
두 여성작가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포착한 소재와 재료로 화폭에 시간과 정성을 담아냈다. 투박한 실로 엮은 항아리와 섬세한 비단에 그린 아름다운 꽃이 조화를 이루는 소박하지만 세련되고 간결한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한땀 한땀 바느질로 항아리의 형상을 만들어낸 김순철 작가는 "항아리의 형상은 무언가 담길수도 있고 비워낼수도 있는 내면속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한다. 작품은 공력이 대단하다. 한지를 여러 겹 발라 두꺼운 바탕을 만들어 입체감을 지닌 질감을 만든 후 여러겹 꼬아 만든 실로 탄생한 항아리들은 자수작품을 보는 듯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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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Aura09-93 91X72cm Mixed coloring on silk 2009 |
최윤정작가의 비단에 탄생된 꽃은 화려하면서 환상적이고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종이와 비단을 겹쳐 두 개의 화면을 만들고 각각의 화면에 정교하며 세심하게 채색으로 꽃을 그려냈다. 재질이 다른 두 개의 화면이 깊이를 달리하면서 안과 밖의 이미지는 서로 어울림과 동시에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작가 김순철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개인전 18회를 가졌고 북경예술박람회 은상, 대한민국미술축제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윤정 작가는 상명대학교 동양학과 졸업하고 개인전 19회를 열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목우회 특선을 수상했다. 전시는 3월1일까지.(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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