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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탈출한 도사견 절반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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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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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로 탈출한 도사견 절반 포획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동해안 폭설로 사료를 먹지 못해 굶주린 끝에 사육장을 집단탈출한 도사견 20여 마리 중 10마리가 포획됐다.

강원 동해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께 동해시 발한동 모 사찰 인근 김모씨의 개 사육장을 집단탈출한 도사견 20마리 중 10마리를 5시간여 만에 붙잡아 사육장으로 이동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폭설로 수일째 먹이를 먹지 못한 도사견 20여 마리가 사육장을 집단탈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엽사 5명을 배치하고 사료 등 먹이로 유인했다.

사육 시설을 탈출한 잡종 도사견은 6개월~2년생으로 일부는 몸무게 40㎏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주인 김씨는 "폭설로 수일째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린 탓에 사육견끼리 서로 물고 뜯어 죽이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머지 사육견이 민가로 내려가 주민에게 위해를 끼칠 것에 대비, 관내 엽사를 동원해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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