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구제역으로 도내 12개 시군, 47개 전통시장이 폐쇄되는 등 시장 상인들의 피해가 컸으며, 이상기온으로 이용객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영세상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 구제역 종식 전과 종식 후 2단계로 나눠 전통시장 살리기 추진방향을 잡고, 단계별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시끌벅적 돈이 도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최종 목표로 삼았다.
경북도의 전통시장 살리기 추진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전 공직자와 가족, 유관기관·단체, 도민 등을 대상으로 지역 상인들의 최대 대목인 설 명절을 계기로 온누리 상품권 판매를 확대, 2011년 설맞이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액이 10억에 달함으로써 작년도 설 명절 판매액 6억원 대비 60%이상 증가했다.
고객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장 영세상인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으로 전통시장 상인에게 금융지원 확대를 위하여 미소금융을 통한 소액대출,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지역 소상공인 보증사업 등을 확대키로 했다.
이상용 경상북도 민생경제교통과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어렵고 침체된 전통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꽃피고 지역공동체가 건강해진다”며 “지역경제의 핵심주체로써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