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美 워싱턴 포스트]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김동성 선수(31)가 미국에서 제자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 선수가 운영하는 버지니아주(州) 소재 'DS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에서 일부 코치들이 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해, 피해 학생 부모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의 부모들은 "클럽 코치들이 지난해부터 하키 스틱이나 스케이트 날 등을 이용해 학생들을 구타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미국 빙속연맹 또한 이 같은 제보를 받았으나 김동성 선수에게 경고편지를 보냈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동성 선수는 "관련 학부모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반박하면서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접촉을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금메달 리스트였던 김동성 선수는 2005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 현재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DS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을 창단해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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