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틈탄 야생동물 밀렵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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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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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기록적인 폭설을 틈타 야생동물 불법 포획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강원도와 강원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도내 각지에서 적발된 밀렵 사범은 모두 42건에 53명이다. 또 야생동물 730여 마리가 불법 포획됐다.

전국적으로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밀렵은 최근 폭설로 먹잇감을 찾지 못 한 야생동물이 탈진 상태로 산에서 내려오거나 폭설에 갇혀 꼼짝할 수 없는 틈을 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전국을 휩쓴 구제역 차단방역 여파로 밀렵감시단의 감시활동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는 데다 양구.인제에서 운영되던 순환수렵장도 잠정 폐쇄돼 공급이 달리면서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면서 밀렵꾼들이 건강원 등에 공급할 물량 확보에 혈안이 된 상태.

또 순환수렵장 폐쇄로 수렵용 총기가 경찰관서에 보관대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사냥개와 창을 이용한 수법의 밀렵이 자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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