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휘어지는 반도체 시대 ‘눈 앞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20 11: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고흥조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연구진이 플라스틱 기판 위에 반도체 물질을 안정적으로 인쇄하는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태양전지, 광학센서 등의 상용화가 곧 실현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흥조 교수팀이 초박막 단결정 실리콘을 플라스틱 기판에 100% 전사(轉寫) 인쇄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팀에는 박성주 GIST 교수, 존 로저스 미국 일리노이대 어버너 샘페인 캠퍼스(UIUC) 교수 등이 참여했다.

딱딱하고 부러지기 쉬운 단결정 실리콘을 초박막 구조를 이용, 플라스틱과 같은 유연한 기판 위에 그대로 옮겨 이른바 플렉서블(flexible) 전기전자 소자 개발 가능성을 실증한 것이다.

그동안 실리콘 인쇄 과정에서 실리콘 부유 현상과 흐트러짐 등이 상용화의 난제로 거론됐지만, 고 교수팀은 실리콘 구조 밑에 고분자 지지대를 넣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고 교수는 “이 기술은 향후 플렉서블 태양전지나 광학센서, 면적이 큰 전기전자 소자 개발 등에 널리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독일 ‘스몰(Small)’지 제7권 4호(2월18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