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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조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흥조 교수팀이 초박막 단결정 실리콘을 플라스틱 기판에 100% 전사(轉寫) 인쇄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팀에는 박성주 GIST 교수, 존 로저스 미국 일리노이대 어버너 샘페인 캠퍼스(UIUC) 교수 등이 참여했다.
딱딱하고 부러지기 쉬운 단결정 실리콘을 초박막 구조를 이용, 플라스틱과 같은 유연한 기판 위에 그대로 옮겨 이른바 플렉서블(flexible) 전기전자 소자 개발 가능성을 실증한 것이다.
그동안 실리콘 인쇄 과정에서 실리콘 부유 현상과 흐트러짐 등이 상용화의 난제로 거론됐지만, 고 교수팀은 실리콘 구조 밑에 고분자 지지대를 넣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고 교수는 “이 기술은 향후 플렉서블 태양전지나 광학센서, 면적이 큰 전기전자 소자 개발 등에 널리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독일 ‘스몰(Small)’지 제7권 4호(2월18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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