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군 당국은 먼저 북의 미사일 기지와 관련해 지난 2009년 말부터 중부와 동부전선 부대에 사정거리 500km에 달하는 국산 지대지 탄도미사일인‘현무-2B’을 개발해 실전 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탄도미사일의 배치로 함경북도 나진(羅津)을 제외한 북한 전역의 주요 군사기지를 사정권에 둘 수 있다. 특히 강원도 동북단에서‘현무-2B‘를 발사한다면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등지에 있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북의 미사일 요격을 위해서는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패트리엇 미사일(PAC-2) 등으로 구성된 탄도미사일방어(KAMD)체계가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핵무기와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조기경보레이더 도입을 위해 201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기경보레이더는 이스라엘 엘타(ELTA)사로 결정됐으며 이외에도 공군은 2008년 11월 독일의 패트리엇 미사일 PAC-2를 도입, 올해 한개 대대를 실전배치했다. 세종대왕함에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6미사일을 장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한국의 산탄형 패트리엇 미사일인 PAC-2는 산탄형으로 미사일을 맞혀도 탄도미사일에 달린 핵탄두를 파괴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북한의 800기의 미사일을 미사일을 요격하기에 페트리엇 1개대대가 발사하는 192발의 요격 미사일은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 개최될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될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의 한국가입여부가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 18일 “(한미 확장억제위)자리에서는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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