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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장남소유 시설관리업체 첫 내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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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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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소유인 시설관리용역업체 엔씨타스가 설립 4개월 만에 첫 내부거래에 나섰다.

허 회장 첫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부장이 최대주주인 GS그룹 계열사는 이 회사뿐이다. 엔씨타스가 영위하는 사업 성격상 주요 계열사 시설유지보수를 전담하면서 사세를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증권가는 추측했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씨타스는 이번 1분기 안에 1억3800만원어치 상품ㆍ용역을 정보기술(IT) 계열사 GS네오텍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10월 엔씨타스를 설립한 이후 계열사와 상품·용역거래 공시 기준 첫 내부거래다. 공시일은 18일이다.

허 부장이 엔씨타스 지분 29.0%를 가진 1대주주다. 나머지 71.0% 지분은 친인척 8명 소유다.

함대웅 전 GS건설 부장과 최철기 전 LG전자 상무가 엔씨타스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회사 감사는 7일 김태진 전 충남 보령세무서장에서 최병원 세무법인 동광 대표로 바뀌었다.

허 부장은 GS그룹 48개 계열사 가운데 GS아이티엠(8.35%)과 GS건설(0.14%), GS(0.31%) 지분도 가지고 있지만 모두 10% 미만이다. 최대주주인 회사는 엔씨타스뿐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GS에서 직접 출자한 계열사가 아닌 오너 측 소유 회사는 지분구조나 설립목적을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엔씨타스 관계자는 "허 부장이 최대주주인 것은 맞다"며 "나머지 지분을 가진 친인척 인적사항은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엔씨타스와 첫 거래하는 GS네오텍은 허창수 회장 동생인 허정수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GS네오텍은 2009 회계연도 전체 매출 4343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78억원을 모두 16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대기업그룹을 보면 주요 계열사 사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회사를 오너 측에서 보유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를 통해 경영권을 강화하거나 승계하는 데 쓰일 재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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