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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판 주도 나섰지만…야권 연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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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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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판 주도에 나선 모양새다. 제1야당의 수장으로서 야권의 연대 및 통합작업도 주도하겠다는 구상에서다. 다만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손 대표의 구상이 성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손 대표는 22일 이정희 민주노동당, 조승수 진보신당, 이재정 국민참여당 등 야 3당 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연합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즉각적인 협상 착수 등 4개항으로 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4.2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연합공천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이에 따른 야권의 공천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손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국민을 분열시킨다면 우리 진보개혁세력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당장 눈 앞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국민의 승리란 한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이번에는 다른 야당에 과감히 양보하겠단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통 큰 양보‘ 발언으로 당내 논란을 불러왔다. 민주당 호남의원을 중심으로 “무조건 양보는 안 된다”는 반대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 손 대표가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이번 재·보선을 리더십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 아니겠느냐”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6.2선거 때 ‘묻지마 연대’에 반대한다며 선거 연대 대열에서 이탈했던 진보신당의 조승수 대표는 “6.2 선거의 연대 과정은 호혜존중이 작동하지 않는 실패였다”면서 “가치연대 및 호혜존중이 안 되면 진보신당은 (이번에도) 또 다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협상 방식의 경우, 민주당은 “나눠먹기로는 국민에게 감동을 못준다”며 재보선지역을 한 번에 일괄해서 협상하자는 입장이지만, 민노당과 참여당은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을을 먼저 양보할 것을 민주당에 각각 요구하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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