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올해 중동지역 분기별 발주모멘텀을 보면 2분기가 가장 약하고 4분기에 발주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만큼 하반기엔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공격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국내 업체들이 리비아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19억6000달러로 전체 해외건설 수주(720억달러)의 2.7%에 불과하다"며 "한국 건설업체들의 타격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리비아 비중은 2010년 3분기 말 해외 수주잔고 기준 각각 12%(2조원), 16%(8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높다"며 "하지만 2010년 해외수주 중 57.3%가 UAE(35.8%), 사우디(14.7%), 쿠웨이트(6.8%) 등 중동 3개국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선 리비아 사태의 확산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업종 최선호주로 방어적 성격의 삼성물산을 추천한다"며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비영어부자자산 가치 상승을 고려할 때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2분기말 수주 모멘텀 회복과 함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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